‘K-COLLECTION with KCON 2022 JAPAN’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려 해외 시장 진출에 목말라 있던 중소기업과 일본 현지 한류 팬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뷰티, 생활용품, 패션 등 소비재 중심의 30개 중소기업이 일본 현지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KCON 2022 JAPAN 관람객 및 일반 방문객 대상으로 한 홍보 및 판매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총 5000만원의 판매액과 58억원의 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
협력재단은 2014년부터 CJ ENM과 함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케이콘(KCON) 연계 중소기업 수출상담 및 판촉행사를 추진해 왔다. 한류 문화와 연계한 대기업의 한류 행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대·중소기업 간 동반 해외진출 모델이라는 평가다.
이 행사는 지금까지 총 18회에 걸쳐 791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293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KCON 공연 전날인 지난 13일 도쿄 트러스트 시티 콘퍼런스 카미야초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는 현지 바이어 77개 사와 223건의 상담을 통해 58억원의 계약추진과 약 3억원의 현장 발주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중주파를 활용한 피부 미용기기 '더마롤러세트'를 판매하는 아마로스는 일본 최대 홈쇼핑 QVC 납품 벤더인 JDB 네트워크사와 2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뷰티 중소기업인 파워플레이어는 일본 내 한국 코스매틱 전문 매장 Cos:mura를 운영 중인 L&K사와 4000달러 상당의 클렌징볼 세트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판촉 행사는 KCON 2022 JAPAN이 열리는 아리아케 아레나 1층에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플리마켓 형태의 야외부스를 마련해 진행됐다.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와 경품을 마련하고 현장 방문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한 결과 판촉전 3일 동안 총 30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방문했다.
재단 관계자는 "한류의 세계화와 함께 한류 행사 및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우수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