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카카오 먹통' 사태로 장애가 빚어진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서비스와 관련, 자체 백업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일부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음성 인식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카카오와 협업해 음성으로 목적지를 인식하는 '카카오i'를 일부 차량 내비게이션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능은 길 안내는 물론 날씨, 뉴스 등 음성인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카카오와 협력은 유지하면서 향후 발생한 사고에 대비해 해당 서비스에 대한 백업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솔루션이 개발될 경우 카카오를 거치지 않아도 자체 서버를 통해 음성인식이 가능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이른 시일 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사태에 내비 음성인식도 장애…"백업솔루션 개발할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