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사용자 주말새 207만명이 떠났다"
지난 주말 카카오톡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키면서 라인과 텔레그램 등 다른 메시지 앱으로 옮겨간 이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 16일 국내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카카오톡 사용자가 3,905만 명으로, 데이터센터 화재 전인 14일보다 207만 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라인 사용자는 43만 명에서 128만 명으로 85만 명이 증가했다며 이는 전체 라인 사용자 128만 명 가운데 66%에 이르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텔레그램은 106만 명에서 128만 명으로 22만 명이, 페이스북 메신저는 122만 명에서 141만 명으로 19만 명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메시지 앱 설치자 수 역시 라인과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라인은 291만 명에서 364만 명으로, 무려 72만 명이 증가했다.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주말 내내 계속되면서 라인과 텔레그램, 페이스북 등 대체 서비스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이들 메시지 앱들이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명함관리 앱 '리멤버'에서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대체할 메시지 앱' 설문 조사에 2천여 명이 응한 가운데 라인이 60% 가까이 압도적인 표를 얻고 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