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전종서 주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28일 공개
아수라장 속 사투 그린 '몸값'…"연극같은 원테이크 촬영"
서로의 '몸값'을 흥정하며 성매매, 장기매매가 이뤄지던 현장이 지진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건물 안에 갇힌 인물들은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펼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에서 주연한 배우 진선규는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극처럼 연습하고, 오랜 공을 들여서 가장 좋은 연기를 찾아내는 원테이크로 찍어나간다는 게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꼽았다.

'몸값'은 이충현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했다.

진선규는 "기본적으로 짧게는 5분에, 길게는 15분의 롱테이크를 했다"며 "배우로서 이렇게 공을 들여서 한 테이크를 길게 찍은 적 없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교복을 입은 여자 박주영(전종서 분)과 성매매를 하려다가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게 되는 노형수로 분한다.

그는 "고등학생과 몸값을 흥정하는 모습이 불순하고, 지진이 난 후에는 살아남기 위해 온갖 발악을 하지만 그래도 시청자 입장에서 조금은 공감이 되고 정이 가는 인물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박주영을 연기한 배우 전종서는 "주영은 스스로 행동하기보다는 머리를 써서 다른 사람을 행동하게 만드는, 두뇌 회전이 빠른 캐릭터"라며 "잔꾀가 많고 사람들을 꼬드기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영화나 드라마는 선한 역, 악역이 구분돼있는데 '몸값'은 모두가 악역 같다가도 그들의 사정이 다 이해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아버지를 위해 장기매매 현장을 찾은 절박한 남자 고극렬은 배우 장률이 연기한다.

장률은 "원테이크라는 점에서 시청자들도 서바이벌을 같이 체험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세 명의 인물들이 각자 다른 목표를 가졌지만, 같은 여정을 함께하며 미운 정, 고운 정을 쌓고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에 집중하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를 보는 맛이 있다"며 "배우들의 연기를 제가 가장 먼저 본다는 게 즐거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10월 28일 공개.
아수라장 속 사투 그린 '몸값'…"연극같은 원테이크 촬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