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주차장·대중교통 이용…사건사고 없어
6만명 몰린 BTS 부산 공연에 돋보인 시민의식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린 15일 부산에는 당초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는 입장객 5만2천 명과 주변에서 공연을 보려는 관람객 3천여명 등이 몰렸다.

행사 시작 전후로 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에 교통 불편 신고가 14건 접수됐을 뿐 큰 혼잡은 없었다.

본공연을 생중계로 보기 위해 1만5천 명이 몰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운대해수욕장의 주변 도로도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15차례에 걸쳐 대책 회의를 하는 등 교통혼잡에 대비해 바짝 긴장한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은 공연을 마치고 관람객들이 질서정연하게 빠져나가자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렸다.

6만명 몰린 BTS 부산 공연에 돋보인 시민의식
부산시는 BTS 공연을 앞두고 도심 외곽에서 주차장 15곳을 확보했고 단체 관람객을 위해 대형버스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와 교통공사는 도시철도를 50회 증편했고 공연 종료 이후부터 아시아드 주 경기장과 가까운 종합운동장역을 지나는 3호선 전동차 운행 간격을 최소화하는 등 귀갓길 안전에도 바짝 신경을 썼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연 관람객이 외곽에 차량을 주차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했고 행사장 주변에 드론을 띄워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교통을 분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공연장과 주변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는 없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 공연장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북항, 해운대, 외곽 주요 도로에 교통경찰 600명을 배치해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