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주영대사 임명…UAE 대사에 류제승 전 국방정책실장
외교부는 14일 주영국 대사에 윤여철 전 광주광역시 국제관계대사를 임명하고 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에 류제승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특임공관장으로 발탁하는 등의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윤여철 신임 주영대사는 외무고시 18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북미2과장, 주유엔 참사관 등으로 근무했고 유엔사무총장 특별보좌관, 유엔 사무국 의전장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외교부 의전장,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주이집트대사 등을 지냈다.

류제승 신임 UAE 대사는 육사 35기로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 제8군단장, 육군 교육사령관 등을 지낸 군 출신 인사다.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닌 인사 가운데 특별히 발탁하는 특임공관장으로 임명됐다.

국방정책실장 역임 이후에는 국방대 초빙교수, 육군사관학교 초빙교수,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수석부원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 필진으로도 참여했다.

전임 UAE 대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해 12월 임명됐던 이석구 전 국방대 총장이다.

부임 1년도 되지 않아 교체되는 데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신 정부의 국정철학이나 대통령의 국정지침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일부 직위에 대해서는 조기교체를 판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교부는 주말레이시아 대사에 여승배 전 차관보, 주스위스 대사에 금창록 전 프랑크푸르트총영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