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 낙탄 등에 "조정·대체할 수 있는 전력 보유"
국방부, 3축체계 우려에 "北미사일 탐지·방어·타격능력 구비"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을 방어하고 요격할 능력이 있으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여러 매체에서 우리 군의 3축 체계 관련 우려의 보도가 있다"며 "최근 북한이 공개한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일련의 미사일들에 대해서도 우리 군은 탐지 및 방어와 유사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면밀히 감시 및 추적하면서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대비태세를 빈틈없이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철도, 저수지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의 감시와 킬체인 능력을 의식한 회피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보며, 이에 대한 대비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최근 현무 미사일의 비정상 낙탄과 관련해 우리 군의 킬체인 능력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군은 이를 조정하고 대체할 수 있는 전력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태세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군용기 10여대의 전술조치선 이남 위협 비행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섰고 급기야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배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는 7차례에 걸친 전술핵운용부대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군은 지난 4∼5일 현무-2C 탄도미사일과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로 대응사격에 나섰지만, 현무 미사일이 낙탄하고 에이태큼스 1발의 추적 신호를 놓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3축 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