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달 월 5,500원 '광고요금제' 출시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다음달 4일부터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월정액을 낮춘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다.

현지시간 13일 넷플릭스는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 요금제 도입을 확정해 발표했다.

광고요금제 가격은 한국 기준 월 5,500원으로 책정됐으며 9,500원인 기존 베이직 요금제보다 4천 원 저렴하다.

광고 요금제를 선택한 구독자는 영상 한 시간마다 평균 5분의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영상 길이는 15초~30초로,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중간에 표시될 예정이다.

일부 서비스 제한도 있다. 광고요금제 구독자는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노트북과 TV, 스마트폰, 태블릿에 접속해 720p/HD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점은 기존 베이직 요금제와 동일하다.

이번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넷플릭스가 광고 지원 요금제에 대해 처음 발표한 지 6개월 만에 출시된 요금제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광고 요금제 도입에 부정적이었으나 올해 들어 실적에 빨간 불이 들어오자 입장을 바꿨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유료 구독자가 전 분기보다 20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는데,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첫 구독자 감소였다. 이어 2분기 가입자는 1분기와 비교해 97만 명 감소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