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7∼2021년)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 등 4개 항만 중 여수광양항의 하역 지연(체선)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의 5년간 체선율은 2.27%다.

체선율은 선박이 항만에 입항하고도 시설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대기(지연)하는 비율을 말한다.

항만별 체선율은 여수광양항이 4.01%로 가장 높고 이어 울산항(2.21%), 인천항(1.53%), 부산항(0.74%) 순이다.

이 기간 여수광양항의 체선에 따른 손실금액은 297억원에 달했다.

여수광양항 체선은 화물 수요와 비교해 접안시설이 부족해 발생한다고 신 의원은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항만 체선은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에 불편을 끼치는 것으로 해운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항만 경쟁력 확보와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항 여건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