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서 임명됐다고 국무회의 오지 말라는 건 편가르기"
전현희, 한총리 '김앤장 두줄' 신고에 "충실히 신고하는게 맞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3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김앤장 고문 활동 내역에 대해 "총리가 두 줄 정도 신고했는데 이런 내용을 충실히 신고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총리가 최근 일본에서 전범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련 업무를 회피하는 게 이해충돌방지법 취지에 맞다'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5월 19일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됐는데 시행 과정에서 법령·제도가 미비하고 불확실한 점이 있는 게 다수"라며 "그 부분은 실태조사하고 전문가 의견을 구해 보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 관련 사안에 대해선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사적·민간 업무활동 내역 제출과 관련해 포함해야 하는 내용이 재직단체 및 업무내용, 대리 고문 자문 등 업무내용과 관리운영사업·영리활동 내용을 신고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를 수행하며 자신이 과거 민간에서 수행한 업무와 사적인 이해관계가 있을 때에는 회피하도록 하기 때문에 사적인 이해관계를 충실히 업무 활동에 제시해야 한다"며 "이 부분을 위반할 때 제재 등 대해서도 법령상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됐다고 국무회의에 오지 말라 하는 건 네편 내편 가르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법치주의와 공정, 상식 편가르지 않는 대한민국 되기를 정말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