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지막 지평선·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마지막 지평선 = 아메데오 발비 지음. 김현주 옮김.
과학이 급속히 발전했지만, 우주에 대해 아는 인간의 지식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과학자들은 우주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물질의 존재는 알지만, 아직 그 실체를 완전히 규명하지 못했다.

또한 우리가 사는 우주가 유일한 하나의 우주인지, 여러 우주 중 하나인지도 아직 알지 못한다.

이탈리아 천문학계의 스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우주에 관해 아는 것들과 그렇지 못한 것들에 대해 논하면서 우주를 둘러싼 현대 물리학의 다양한 이론을 조명한다.

특히 빅뱅부터 우주의 물질과 구조, 우주의 경계, 급팽창, 시공간의 시작과 끝, 외계 생명체의 존재 등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려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우주에서 규칙을 찾아내려 했던 물리학자들이 느낀 인간적인 환희와 절망의 깊이도 생생히 담겼다.

최고의 대중 과학 저작물에 수여되는 아시모프상 수상작.
북인어박스. 304쪽. 1만8천원.
[신간] 마지막 지평선·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지음. 송예슬 옮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UCL) 지리 정보학 교수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수석 디자이너가 4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책.
저자들은 과거와 현재는 물론, 세계 구석구석을 넘나들며 다양한 사건을 조명한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구술 이동 지도'를 보면 당사자의 내밀한 기억과 역사적 박해가 교차하는 거대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베트남 전쟁 비밀 작전 경로를 촘촘히 표시한 지도는 닉슨 대통령과 미국의 기밀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이산화질소의 분포를 나타낸 지도를 보면 배기가스를 더 많이 뿜어내는 산업과 국가를 또렷이 볼 수 있다.

60여 개 컬러 지도마다 담긴 풍부한 스토리텔링이 눈길을 끄는 지도책.
작년 미국지리학회 글로브북 어워드, 영국 지도학회상 등을 수상했다.

윌북. 218쪽. 2만8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