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디스패치는 박민영과 최근 결별한 재력가 강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안성현을 언급했다.
인터뷰를 통해 강씨는 자신이 신용불량자 상태로 빗썸 경영과는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한남동의 고급 빌라부터 수억원대 슈퍼카까지 모두 지인에게 빌린 것이며, 착용하고 다닌 고가의 시계는 '짝퉁'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인이었던 박민영의 개인 일정을 도왔던 개인 비서의 월급은 새벽에 휴대폰을 팔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이자 성유리의 남편인 안성현이 거론됐다. 강씨가 자신이 타고 다니는 고가의 SUV가 안성현 명의의 차량이라고 말한 것. 그는 "워낙 친해서 빌려 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성유리 소속사 측은 "안성현의 차량 대여 및 친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 매체는 강씨와 박민영의 열애설을 보도하며, 강씨가 빗썸의 숨겨진 주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씨의 여동생이 빗썸의 최대주주이자 코스닥 상장사 2곳, 코스피 상장사 1곳을 소유하고 있으나 실질적 대표는 강씨라는 주장이었다.
이와 함께 과거 휴대폰 단말기 판매업을 했던 강씨가 2013~2014년 사기 사건에 연루, 사기 및 사문서 위조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 인수자금 230억원의 출처 및 전환사채(CB)의 수상한 자금 흐름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