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산불피해 2만4천754ha, 1조3천387억원…신정훈 의원 국감자료
"산림헬기 3분의 2는 20년 초과 노후헬기…30년 초과도 19%"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산림헬기 3대 중 2대가 기령 20년을 초과한 노후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13일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헬기 47대 중 20년을 초과한 헬기가 31대(66.0%)였으며, 30년을 초과한 헬기도 9대(19.1%)였다.

신 의원에 따르면 항공안전법상 1일 최대비행 시간은 8시간이다.

하지만 산불피해가 커지면서 교대 인원이 없어 최대비행 시간을 초과하는 사례가 올해 상반기만 44명, 58일이었다.

올해 상반기 산불피해는 2만4천754ha, 1조3천387억원으로 최근 들어 가장 컸다.

지역별로 경북 1만7천404ha, 9천788억원, 강원 5천264ha, 2천590억원, 경남 1천544ha, 708억원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산불 발생 원인(건수 기준)은 입산자 실화 158건(25.6%), 쓰레기소각 50건(8.1%), 담뱃불 실화 42건(6.8%), 논·밭두렁 소각 37건(6.0%) 순이었다.

신 의원은 "산림헬기 노후화와 조종사 비행시간 초과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