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대학병원 필수의료 전공의 부족…소아·산부인과 '심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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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의원 "의료 질 저하 우려…실효성 있는 정책 필요"
호남권 대학병원들의 필수 의료과 전공의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 대학병원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세 병원의 소아과(소아청소년과)·내과·외과·산부인과 등 4개 필수 의료과 전공의 정원이 모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전공의 부족이 두드러졌다.
호남권 대학병원 세곳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정원 대비 3분의 1, 산부인과 전공의는 절반밖에 채워지지 않았다.
제주대병원의 4개 필수 의료과 전공의 인원은 13명으로 정원 대비 44.8%에 불과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전공의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산부인과 전공의도 정원 5명 중 3명만 채웠다.
전북대병원의 이들 4개 과 전공의는 38명으로 충원율이 67.8%에 그쳤다.
산부인과 전공의는 한 명도 없었고, 소아청소년과는 15명 정원 중 5명만 근무 중이다.
전남대병원의 4개 과 전공의 수도 69명으로 정원 대비 77.5%만 채웠다.
소아청소년과가 정원 16명 중 6명만 재직해 충원율이 가장 낮았고, 산부인과는 정원 5명 중 3명만 근무하고 있다.
권 의원은 "필수 의료과 의사들은 1인당 환자 수가 1.3∼2.5배가량 많아 업무 부담이 큰 만큼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장들은 의료수가 제도 개선과 전공의 인력 배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필수 의료과에 적정한 의료수가를 반영하고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특례법 등 제도화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지역에는 전공의 인력 배정 자체가 적게 되기 때문에 인원이 추가 배정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송병철 제주대병원장도 "지방국립대 정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2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 대학병원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세 병원의 소아과(소아청소년과)·내과·외과·산부인과 등 4개 필수 의료과 전공의 정원이 모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전공의 부족이 두드러졌다.
호남권 대학병원 세곳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정원 대비 3분의 1, 산부인과 전공의는 절반밖에 채워지지 않았다.
제주대병원의 4개 필수 의료과 전공의 인원은 13명으로 정원 대비 44.8%에 불과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전공의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산부인과 전공의도 정원 5명 중 3명만 채웠다.
전북대병원의 이들 4개 과 전공의는 38명으로 충원율이 67.8%에 그쳤다.
산부인과 전공의는 한 명도 없었고, 소아청소년과는 15명 정원 중 5명만 근무 중이다.
전남대병원의 4개 과 전공의 수도 69명으로 정원 대비 77.5%만 채웠다.
소아청소년과가 정원 16명 중 6명만 재직해 충원율이 가장 낮았고, 산부인과는 정원 5명 중 3명만 근무하고 있다.
권 의원은 "필수 의료과 의사들은 1인당 환자 수가 1.3∼2.5배가량 많아 업무 부담이 큰 만큼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장들은 의료수가 제도 개선과 전공의 인력 배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필수 의료과에 적정한 의료수가를 반영하고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특례법 등 제도화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지역에는 전공의 인력 배정 자체가 적게 되기 때문에 인원이 추가 배정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송병철 제주대병원장도 "지방국립대 정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