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고속도로 연장·2026섬박람회 성공 개최 등 공약
취임 100일 정기명 여수시장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11일 "여순사건 평화공원을 유치해서 평화와 인권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여수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평화공원을 하루빨리 조성하는 것이 저의 공약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평화공원은 전남도 실무위원회에서 1차 선정한 후 국무총리 산하 여순사건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며 "여수 유치 당위성과 다양한 이점을 빠짐없이 전달해 지역사회의 염원인 평화공원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는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 일원에 추모관과 문화·관광 시설이 어우러진 여순사건 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내년까지 여순사건 피해 접수 등을 마무리하고 평화공원 등 기념시설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정 시장은 "(호남고속도로) 동순천IC부터 (여수∼순천 간) 자동차 전용도로의 용전IC까지 곧바로 연결되는 8㎞ 구간의 고속도로 연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국회에 고속도로 연장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로 5억원을 건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 등을 공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