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이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광운 시의원이 11일 "나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당은 당 소속 시의원 6명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 의장은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온 당일 저를 포옹하며 입맞춤했다"며 "당시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지만 심한 음주 때문에 애정 표현이 심하다고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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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에 기저질환이 있는 저에게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입맞춤을 한 것은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상 의장은 이를 어떻게 설명할 건지 대답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번 일은 상 의장이 술에 취해 저지른 명백한 성추행"이라며 "상 의장은 지금이라도 성추행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의장직과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류제화)은 조만간 상 의장에 대해 성추행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소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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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상 의장은 "성추행 주장이 반복적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저는 그 누구에게도 성추행이라고 비난받을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상 의장은 지난 8월 말 시의원 국회 연수 일정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겸 술자리를 한 뒤 도로변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가 공정거래위원회 근무 경험이 있는 김치열 변호사(변호사 시험 3회)를 파트너변호사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김 변호사는 공인회계사(CPA) 시험과 변호사 시험, 행정고시에 모두 합격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8년 CPA 자격을 획득한 뒤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삼성 계열사 중심으로 기업 합병과 연결 재무제표, 계열사 출자 회계 처리 감사 등 기업 지배구조 관련 핵심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기업 지배구조와 회사법 분야에서의 법률적 소양을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고, 2014년 변호사 자격까지 땄다. 이듬해에는 행정고시 법무 직렬에도 도전해 합격증을 받았다. 이후에는 공정위에서 기업집단국 내 공시점검과, 지주회사과, 기업집단정책과 등을 거치며 기업집단 관련 조사·정책 관련 업무를 맡아 전문성을 강화했다. 부당내부거래 조사,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제도 운영, 지주회사 정책 업무 등을 도맡았다. 경동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사건에서 약 4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지주회사 제도와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VC) 활성화를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김 변호사는 50여 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화우 공정거래그룹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상오 화우 공정거래그룹장(사법연수원 34기)는 “김 변호사 영입으로 재무 분석, 법률 업무, 행정 쟁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화우 공정거래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1일 4·2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 오류가 발생했다.선관위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전산 장애로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오전 11시 30분 기준 선관위는 △투표소 찾기 △선거통계 시스템 △선거 법규 안내 등 4·2 재보선 관련 시스템 중 일부를 복구했다. 현재 계속해서 전체 시스템 복구 작업 중이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선고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진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구체적인 선고 절차에도 이목이 쏠린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선고 전날 늦은 오후 혹은 선고 당일 오전에 최종 평결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평결 내용의 보안 유지를 위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때도 재판관들은 오전 중 최종 평의를 열어 결정문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평결에선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가장 먼저 의견을 제시한다. 가장 최근에 임명된 재판관부터 마지막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까지 의견을 밝히는 순으로 진행된다.결론이 도출되면 △파면 △탄핵소추 기각 △각하 등 미리 준비된 결정문을 토대로 최종 문구를 마지막으로 점검한다. 이후 재판관들의 서명을 받아 확정한다.선고 직전 재판관들은 1층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대기한다. 심판정 직원이 선고 준비가 완료됐음을 알리면 정각에 맞춰 입장한다.재판장석 중앙에는 문 대행이 앉게 된다. 재판관들은 취임한 순서대로 입장해 문 대행을 중심으로 양쪽의 지정된 자리에 앉는다. 선고는 문 대행이 "지금부터 선고를 시작하겠다"며 사건번호, 사건명을 읽으면 시작된다.청구인인 국회,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에 출석 의무는 없다. 다만 사안이 중요한 만큼 양쪽 모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재판관들이 전원일치로 결정을 내린 경우 관례에 따라 재판장이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하고 마지막에 주문을 읽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유에는 △절차적 쟁점(본안 전 항변)에 대한 판단 △실체적 쟁점에 대한 판단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위헌·위법인지 등에 관한 내용이 들어간다.만약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