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먹으면 위험"…가을철 독초·독버섯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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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올해 10건…"야생식물 채취·섭취 주의해야"
최근 충북에서 독초나 독버섯 등을 식용으로 잘 못 알고 섭취했다가 위험에 빠지는 사례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증평지역 주민 9명이 수확을 마친 인삼밭에서 잔뿌리를 주워다가 먹은 뒤 구토와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아닌 독성식물인 '미국자리공'을 인삼 뿌리로 착각해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1일 괴산에서도 야생버섯을 먹은 80대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도 소방본부 집계 결과 2019∼2021년 도내에서 독초나 독버섯을 잘 못 섭취했다가 병원 신세를 진 경우는 44건이며, 올해도 10건(독초 7건, 독버섯 3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가을철 식용으로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독초는 '자리공', '지리강활' 등이다.
도라지, 더덕, 인삼 뿌리와 비슷하게 생긴 자리공은 독성이 강해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자리공은 뿌리를 잘랐을 때 단면 모양으로 인삼 등과 구분 가능하다.
단면에서 나이테 형태가 보이면 자리공이다.
혈액순환 효능 등이 있는 참당귀와 생김새가 비슷한 지리강활도 독성으로 인해 마비나 경련 등 중독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참당귀는 자주색 꽃이 피고 이파리가 돋아나는 줄기 부분이 녹색이지만, 지리강활은 흰 꽃이 피고 줄기 부분에 붉은 반점이 있다.
독버섯은 종류가 다양하고 식용과 생김새가 비슷하거나 서로 뒤섞여 자라는 경우도 많아 구분이 쉽지 않다.
'색깔이 화려하지 않으면 먹을 수 있다',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으면 해가 없다', '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으면 식용이다' 같은 속설을 믿어서는 안 된다.
소방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며 "잘 못 먹어 탈이 날 경우는 억지로 토하는 등의 민간요법 대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최근 충북에서 독초나 독버섯 등을 식용으로 잘 못 알고 섭취했다가 위험에 빠지는 사례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증평지역 주민 9명이 수확을 마친 인삼밭에서 잔뿌리를 주워다가 먹은 뒤 구토와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아닌 독성식물인 '미국자리공'을 인삼 뿌리로 착각해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1일 괴산에서도 야생버섯을 먹은 80대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도 소방본부 집계 결과 2019∼2021년 도내에서 독초나 독버섯을 잘 못 섭취했다가 병원 신세를 진 경우는 44건이며, 올해도 10건(독초 7건, 독버섯 3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가을철 식용으로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독초는 '자리공', '지리강활' 등이다.
도라지, 더덕, 인삼 뿌리와 비슷하게 생긴 자리공은 독성이 강해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자리공은 뿌리를 잘랐을 때 단면 모양으로 인삼 등과 구분 가능하다.
단면에서 나이테 형태가 보이면 자리공이다.
혈액순환 효능 등이 있는 참당귀와 생김새가 비슷한 지리강활도 독성으로 인해 마비나 경련 등 중독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참당귀는 자주색 꽃이 피고 이파리가 돋아나는 줄기 부분이 녹색이지만, 지리강활은 흰 꽃이 피고 줄기 부분에 붉은 반점이 있다.
독버섯은 종류가 다양하고 식용과 생김새가 비슷하거나 서로 뒤섞여 자라는 경우도 많아 구분이 쉽지 않다.
'색깔이 화려하지 않으면 먹을 수 있다',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으면 해가 없다', '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으면 식용이다' 같은 속설을 믿어서는 안 된다.
소방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며 "잘 못 먹어 탈이 날 경우는 억지로 토하는 등의 민간요법 대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