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펜싱 권효경,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권효경(22·홍성군청)이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권효경은 7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권효경은 지난달 이탈리아 피사에서 열린 국제휠체어및절단장애인스포츠연맹(IWAS) 휠체어펜싱 월드컵 여자 에페 카테고리 A등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결승에서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헝가리의 아마릴라 베레스를 만난 권효경은 15-14로 승리하고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단은 "월드컵 금메달도 의미가 있지만, 올 한해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이끌며 단숨에 대한민국 휠체어펜싱의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권효경을 MVP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권효경은 생애 최초로 출전한 성인 국제대회인 지난 4월 브라질 상파울루 월드컵대회에서 에페 은메달, 플뢰레 동메달을 목에 걸며 휠체어펜싱 기대주로 떠올랐다.

6월에는 태국 촌부리 월드컵대회에 참가해 에페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고 혼성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내년에 열리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권효경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뒤 11월 헝가리 에게르에서 치러지는 월드컵 대회를 준비한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동기부여도 됐다"는 권효경은 "헝가리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장애인아시안게임과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