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반 마련…관광자원으로도 활용"
요골공소·원효정사 법당…공주 건축유산 13채 근대건조물 지정
충남 공주시는 역사적, 문화적,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있어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건축유산 13채를 '근대건조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근대건조물에는 한옥으로 건립된 요골공소와 원효정사 법당 등 종교 건축유산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지역의 다양한 주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근대 한옥, 일본식 가옥, 서양식 주택 등이 포함됐다.

요골공소는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작은 예배당으로, 1866년 병인박해 이후 각지에서 모여든 신자들이 일군 교우촌에서 기원한다.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요골공소·원효정사 법당…공주 건축유산 13채 근대건조물 지정
1912년에 세워진 원효정사 법당은 내외부 목구조가 잘 드러나 지역 근대 한옥 형태의 종교시설 구조와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유구 창말뒤길 7 가옥은 1925년에 건립된 민가로, 안채와 사랑채가 'ㄷ'자 형태로 배치돼 있다.

당시 유구읍 일대 민가의 배치와 형태를 잘 보여준다.

요골공소·원효정사 법당…공주 건축유산 13채 근대건조물 지정
최원철 시장은 "이번 근대건조물 지정은 지역 근현대 주거와 생활 모습을 온전히 간직한 근대건조물을 각종 개발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들 건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광자원으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