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소상공인들의 상가·공장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섭 의원 "충북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 6.2% 그쳐"
주택(9%)이나 온실(38.3%)보다 낮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도내 가입대상 상가·공장 1만1천536곳 중 715곳만 풍수해보험에 들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번째로 낮고 평균 가입률(9.1%)을 크게 밑돈다.

가장 높은 곳은 제주(54.9%), 가장 낮은 곳은 세종(1%)이다.

풍수해보험은 태풍이나 홍수, 호우, 지진 등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정책상품이다.

본인 부담금의 70% 이상을 국가·지자체가 지원하고 있지만, 인지 부족, 보험료 미환급, 1년 단위 계약 갱신의 번거로움 탓에 가입률이 낮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8월 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2만5천498개 소상공인 업체가 4천461억원의 피해를 봤지만 낮은 가입률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업체는 극히 일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행안부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도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