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거래일 만에 700선 회복
외인 매수에 코스피 1% 상승 마감…환율 7.7원 내려(종합)
코스피가 6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230대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64포인트(1.02%) 오른 2,237.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1포인트(0.69%) 오른 2,230.43에 개장해 장중 한때 2,250선까지 올랐다가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소폭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2천5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국채금리 하락으로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7원 내린 1,402.4원에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증시 부진에도 장중 미국 시간 외 선물 강세,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개인은 1천856억원, 기관은 745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0.11%)가 3일 연속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1천75억원), SK하이닉스(652억원)를 순매수했다.

모건스탠리는 전날 아시아·신흥국 주식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시장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하고, "(반도체) 사이클상 최악의 시기는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변곡점을 맞기 전에 주가가 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1.92%), 삼성바이오로직스(0.62%), LG화학(4.11%), 삼성SDI(2.81%), 현대차(0.56%), 기아(0.56%), 네이버(1.83%), 카카오(0.55%) 등 시가총액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14%)이 급등했고, 일부 제지 관련주 급등세에 종이·목재(4.23%)도 크게 올랐다.

기계(2.46%), 화학(1.77%), 전기전자(1.76%), 의료정밀(1.68%), 운수창고(1.47%), 운송장비(1.33%), 유통업(1.33%)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3.02%) 오른 706.01에 마감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7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3일(729.36)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358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1천13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4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5.80%), 엘앤에프(8.64%), 에코프로(7.3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올랐고 HLB(2.65%), 카카오게임즈(0.24%), 펄어비스(2.35%), 셀트리온제약(1.58%), 리노공업(7.01%), 스튜디오드래곤(2.59%) 등도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6조7천681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4조9천364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