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전국 12곳서 개정 특수교육과정 공청회 개최

교육부가 장애 학생의 자립과 사회 적응을 위해 일상생활 위주로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학습량을 줄여 학습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장애학생 교육과정, 실생활 위주로 개편하고 학습량 줄인다
교육부와 국립특수교육원은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를 5∼7일 부산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12곳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8월 진행한 특수교육 교육과정 공개토론회와 9월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각계에서 제기한 의견을 반영한 최종 시안을 공개하는 자리다.

교육과정 총론을 보면 2022 특수교육 교육과정은 장애가 심하거나 중복된 학생을 위해 교과와 연계한 생활 중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활동을 신설했다.

장애 학생의 진로와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 사회적응 ▲ 시각장애인 자립생활 ▲ 농인의 생활과 문화 등 전문교과를 신설한다.

각론에서는 학생의 장애 특성과 교육적 요구 등을 고려해 학습하도록 했다.

장애 정도가 심하거나 중복된 학생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을 제시하고, 학습·평가 과정에서 장애 유형과 교육적 요구도 고려하도록 했다.

또 학습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성취기준(학습목표)도 현행 교육과정 대비 20%가량 감축했다.

교육부와 국립특수교육원은 공청회 이후 행정예고, 교육과정심의회 심의, 국가교육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새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한다.

새 교육과정은 2024학년도부터 유·초·중·고등학교에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