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한강변 개발사업 원점 재검토…"우선협상자 취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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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백경현 시장, 공공지분 상향 필요성 강조
"구리 관통 차량 혼잡 통행료 검토할 시점…사노동 테크노밸리 재추진"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3일 "소소한 민원도 직접 챙겨 빨리 해결하고 원칙에 우선한 행정을 펼치겠다"며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선 6기 때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임기가 25개월로 짧아 아쉬웠다"며 "민선 8기에는 테크노밸리 재추진 등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 시장 시절 사업들을 살펴보니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며 "이를 바로 잡고 재발하지 않도록 담당 직원 처분 여부와 수위를 검토 중"이라고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구리시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백 시장은 "구리는 사통팔달인데 역설적으로 주변에 신도시가 들어서고 차량이 관통하면서 시내 도로는 늘 타지역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제는 혼잡 통행료를 징수해 교통난 해결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노선 갈매역 정차와 E노선 신설, 도심 관통 지하도로 건설 등을 강조했다.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사실상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다.
한강 변 150만㎡에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15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그러나 백 시장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해 공공 지분을 늘릴 계획인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공고를 낼 수도 있다"며 "이곳에 GTX-E노선과 연계해 자연, 기술,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노동 E 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단지는 계획을 변경해 푸드테크 밸리를 없애는 대신 반도체 등 4차 산업 연구단지인 테크노밸리를 넣고 농수산물도매시장 구역을 넓힐 계획이다.
구리시는 민선 8기 들어 전국 최초로 부시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는 방안을 추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주목하고 있다.
백 시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경기도 공무원이 부시장으로 왔는데 가교 구실을 한 측면이 있지만 적극적인 역량을 발휘하는데 아쉬움도 있었다"며 "조건을 충족한 공무원뿐만 아니라 유능한 전문 인력을 영입할 수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구리시는 행정안전부 질의에서 '개방형 불가' 통보를 받자 법제처에 다시 질의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백 시장은 구리시에 대해 면적이 작다 보니 주거지를 중심으로 15분 안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과밀억제권역이면서 전체면적의 61%가 개발제한구역이고 3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중첩규제를 도시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지적했다.
백 시장은 "4년 뒤 구리시는 시민이 바라는 창조적인 문화와 촘촘한 사회 안전망,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가 돼 있을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고 노후가 편안한 도시, 든든한 일자리, 소상공인이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구리 관통 차량 혼잡 통행료 검토할 시점…사노동 테크노밸리 재추진"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3일 "소소한 민원도 직접 챙겨 빨리 해결하고 원칙에 우선한 행정을 펼치겠다"며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선 6기 때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임기가 25개월로 짧아 아쉬웠다"며 "민선 8기에는 테크노밸리 재추진 등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 시장 시절 사업들을 살펴보니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며 "이를 바로 잡고 재발하지 않도록 담당 직원 처분 여부와 수위를 검토 중"이라고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구리시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백 시장은 "구리는 사통팔달인데 역설적으로 주변에 신도시가 들어서고 차량이 관통하면서 시내 도로는 늘 타지역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제는 혼잡 통행료를 징수해 교통난 해결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노선 갈매역 정차와 E노선 신설, 도심 관통 지하도로 건설 등을 강조했다.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사실상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다.
한강 변 150만㎡에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15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그러나 백 시장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해 공공 지분을 늘릴 계획인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공고를 낼 수도 있다"며 "이곳에 GTX-E노선과 연계해 자연, 기술,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노동 E 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단지는 계획을 변경해 푸드테크 밸리를 없애는 대신 반도체 등 4차 산업 연구단지인 테크노밸리를 넣고 농수산물도매시장 구역을 넓힐 계획이다.
구리시는 민선 8기 들어 전국 최초로 부시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는 방안을 추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주목하고 있다.
백 시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경기도 공무원이 부시장으로 왔는데 가교 구실을 한 측면이 있지만 적극적인 역량을 발휘하는데 아쉬움도 있었다"며 "조건을 충족한 공무원뿐만 아니라 유능한 전문 인력을 영입할 수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구리시는 행정안전부 질의에서 '개방형 불가' 통보를 받자 법제처에 다시 질의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백 시장은 구리시에 대해 면적이 작다 보니 주거지를 중심으로 15분 안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과밀억제권역이면서 전체면적의 61%가 개발제한구역이고 3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중첩규제를 도시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지적했다.
백 시장은 "4년 뒤 구리시는 시민이 바라는 창조적인 문화와 촘촘한 사회 안전망,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가 돼 있을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고 노후가 편안한 도시, 든든한 일자리, 소상공인이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