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최고 바다 전망인데…삼천포해상관광호텔 장기간 폐업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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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측, 확장 꾀했으나 재정난에 추진 못해…시 "투자자 나서면 행정지원"
경남 사천지역 최고의 바다 전망으로 영화 촬영까지 이루어졌던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고 수년간 방치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3일 사천시에 따르면 2003년 10월 대방동 598-1번지 일원에 42개 객실을 갖추고 관광숙박업(관광호텔업) 허가를 받아 영업해 온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이 2020년 4월 폐업했다.
이 호텔은 인근에 전국 9대 일몰지인 실안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실안관광지, 늑도·모개섬 등과 수많은 무인도가 바다라는 스케치북 위에 떠 있는 풍경화로 다가오는 등 최고의 전망을 볼 수 있다.
특히 호텔로 들어가는 언덕길에 서면 창선·삼천포대교와 사천바다케이블카, 유채꽃밭 등을 볼 수 있는 등 사천 관광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런 전망 덕분에 2003년 개봉한 영화 '하늘정원'이 삼천포해상관광호텔 야외가든 등지에서 촬영됐다.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여러 차례 떠나보낸 남자와 이미 죽음이 예정된 채 그 앞에 나타난 여자 사이의 슬픈 사랑을 그렸다.
이 호텔에서는 콘퍼런스와 워크숍이 연이어 열렸으며 각종 모임의 숙소와 결혼식장으로 이용되는 등 호황을 누렸다.
2019년 호텔 측은 700여억원으로 2∼3층 규모인 건물을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지어 객실 수를 100여개로 늘이고 주차면적을 대폭 넓히는 등 주민제안(입안 제안)을 했고 사천시는 이를 수용했다.
사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호텔 인근 자연녹지에 유원지로 변경하는 등 호텔 확장을 지원했다.
하지만 재정난을 겪는 데다 투자가를 확보하지 못한 호텔 측은 착공조차 못 했고 서너 차례 촉구에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자 사천시는 유원지 변경 결정을 해제했고 호텔 측은 폐업 신고를 했다.
이 호텔은 확장한 뒤 5성급 호텔로 허가를 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이 문을 닫은 채 수년이 지나자 지역을 대표할 만한 호텔이 없어 머무르는 관광지 개발을 위해 호텔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천시는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을 인수하고 확장해 개업하려는 투자자가 나서면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3일 사천시에 따르면 2003년 10월 대방동 598-1번지 일원에 42개 객실을 갖추고 관광숙박업(관광호텔업) 허가를 받아 영업해 온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이 2020년 4월 폐업했다.
이 호텔은 인근에 전국 9대 일몰지인 실안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실안관광지, 늑도·모개섬 등과 수많은 무인도가 바다라는 스케치북 위에 떠 있는 풍경화로 다가오는 등 최고의 전망을 볼 수 있다.
특히 호텔로 들어가는 언덕길에 서면 창선·삼천포대교와 사천바다케이블카, 유채꽃밭 등을 볼 수 있는 등 사천 관광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런 전망 덕분에 2003년 개봉한 영화 '하늘정원'이 삼천포해상관광호텔 야외가든 등지에서 촬영됐다.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여러 차례 떠나보낸 남자와 이미 죽음이 예정된 채 그 앞에 나타난 여자 사이의 슬픈 사랑을 그렸다.
이 호텔에서는 콘퍼런스와 워크숍이 연이어 열렸으며 각종 모임의 숙소와 결혼식장으로 이용되는 등 호황을 누렸다.
2019년 호텔 측은 700여억원으로 2∼3층 규모인 건물을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지어 객실 수를 100여개로 늘이고 주차면적을 대폭 넓히는 등 주민제안(입안 제안)을 했고 사천시는 이를 수용했다.
사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호텔 인근 자연녹지에 유원지로 변경하는 등 호텔 확장을 지원했다.
하지만 재정난을 겪는 데다 투자가를 확보하지 못한 호텔 측은 착공조차 못 했고 서너 차례 촉구에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자 사천시는 유원지 변경 결정을 해제했고 호텔 측은 폐업 신고를 했다.
이 호텔은 확장한 뒤 5성급 호텔로 허가를 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이 문을 닫은 채 수년이 지나자 지역을 대표할 만한 호텔이 없어 머무르는 관광지 개발을 위해 호텔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천시는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을 인수하고 확장해 개업하려는 투자자가 나서면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