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달러'로 중앙은행에 유입되는 달러는 총 81억2300만 달러로, 이중 76억4600만 달러는 이미 외환시장에 유입되었으며, 나머지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유입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초 아르헨티나 정부는 외환보유고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두달러'를 선보였다.
아르헨티나 주요 수출품인 대두의 수출대금을 공식 달러 환율로 계산한 후, 이 대금의 70%를 달러 연동 예금증서로, 30%는 저축달러로 살 수 있게 해 한시적으로 공식 환율보다 15%가량 우대 환율을 기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적용 방법이 까다롭고 이익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수출업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실패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일 당시 공식 달러환율시세(141 페소)보다 40% 높은 달러당 200페소를 제시한 신규 '대두달러'를 9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새로운 '대두달러'로 총 50억 달러 규모의 대두 수출대금을 매입하여 중앙은행 외화보유고 강화에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최종적으로 81억 달러를 매입하여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세르히오 마사 장관은 "우리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3만2천명이 넘는 대두 생산업자들과 1만2천여 개의 법인이 참여해 1천372만5천 톤의 대두 수출 기록을 세웠다"면서 "이로써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3분기 외화보유량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발표했다.
대두 수출업자들에게 특별우대환율을 제공한 '대두달러'는 이날로 만료되었으며, 정부는 이와 같은 특별환율 정책을 타 생산분야에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