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총회 투표에서 이사국 연임에 필요한 충분한 표를 받지 못했다.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국제 민간항공의 발전을 위해 1947년 설립된 ICAO는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다.

3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 36개국이 ICAO 이사회에 참가한다.

이사회는 국제표준 채택, 국가 간 항공 분쟁 중재 등 민간항공 분야의 입법, 사법, 행정을 아우르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다.

러시아가 ICAO 이사회에서 퇴출당한 데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서방 국가들의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제항공기구 이사회서 퇴출…연임 실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