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시험대…"개별 종목 모멘텀 주목"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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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코스피 밴드 2070~2220선 전망
이번주(10월 4~7일) 주식시장은 200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단기적으론 지수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만큼 개별 종목의 경우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상승 계기가 있는 주식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070~2220선에서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9월 26~3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76.82포인트(7.58%) 하락한 2155.49에 거래를 마쳤다. 그주 코스피 지수는 긴축 우려, 경기 침체, 금리 급등 3중 악재 속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장중 2130선까지 후퇴했다. 지수가 장중 2130선으로 주저앉은 건 2020년 7월 3일(장중 저가 2135.3)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661.65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강달러 현상은 주초반 외국인의 이탈을 촉진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장중 1440원대를 돌파했다. 환율이 1440원대를 넘어선 건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 수급을 보면 지난 5거래일 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49억원, 534만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기관 홀로 45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반등 재료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고용, 제조업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미 중앙은행(Fed) 의원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됐다. Fed의 긴축 기조는 바뀌지 않겠지만 해당 재료들을 통해 앞으로의 긴축 조절 속도를 가늠해 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3일 발표되는 9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하겠지만 기준선(50)은 웃돌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9월 비농가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증가폭은 둔화되겠지만 2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돼 고용 시장이 아직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표들이 둔화되면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라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지표들이 현재 Fed의 공격적 긴축 기조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두 차례 남은 FOMC에서 연준이 추가로 125bp(1bp=0.01%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채권시장으로 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또는 신용 리스크에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선 단기간 주가 급락으로 개별 종목의 평가가치 매력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개별 주식 관련해선 종목별 모멘텀을 눈여겨볼 것을 권고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50선을 지지선으로 판단하며, 패닉셀링에 따른 단기 급락으로 지수가 이를 밑돈다면 낙폭 과대 접근을 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통신, 편의점을 제시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070~2220선에서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9월 26~3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76.82포인트(7.58%) 하락한 2155.49에 거래를 마쳤다. 그주 코스피 지수는 긴축 우려, 경기 침체, 금리 급등 3중 악재 속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장중 2130선까지 후퇴했다. 지수가 장중 2130선으로 주저앉은 건 2020년 7월 3일(장중 저가 2135.3)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661.65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강달러 현상은 주초반 외국인의 이탈을 촉진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장중 1440원대를 돌파했다. 환율이 1440원대를 넘어선 건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 수급을 보면 지난 5거래일 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49억원, 534만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기관 홀로 45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반등 재료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고용, 제조업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미 중앙은행(Fed) 의원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됐다. Fed의 긴축 기조는 바뀌지 않겠지만 해당 재료들을 통해 앞으로의 긴축 조절 속도를 가늠해 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3일 발표되는 9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하겠지만 기준선(50)은 웃돌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9월 비농가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증가폭은 둔화되겠지만 2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돼 고용 시장이 아직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표들이 둔화되면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라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지표들이 현재 Fed의 공격적 긴축 기조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두 차례 남은 FOMC에서 연준이 추가로 125bp(1bp=0.01%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채권시장으로 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또는 신용 리스크에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선 단기간 주가 급락으로 개별 종목의 평가가치 매력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개별 주식 관련해선 종목별 모멘텀을 눈여겨볼 것을 권고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50선을 지지선으로 판단하며, 패닉셀링에 따른 단기 급락으로 지수가 이를 밑돈다면 낙폭 과대 접근을 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통신, 편의점을 제시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