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英참전용사에 포장수여·90도 인사…"덕택에 대한민국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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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하고 이어 인근에서 조문록을 작성한 뒤 한 호텔로 이동해 포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스위프트 회장은 1934년생으로 당시 영국 육군 왕립 전자기계 공병군단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후크고지 전투 등에서 사투를 벌였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에게 국민포장 증서를 수여한 다음, 오른쪽 가슴에 메달을 달아주고 꽃다발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행사 때문에 취임 후 처음 영국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 회장을 맡은 우리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훈포장을 드리게 돼 저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우리를 성장과 번영으로 이끈 자유시장 경제는 빅터 스위트프 선생님같이 10대의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국민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준 (이들)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영국, 캐나다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년을 공산 침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파병해 마침 제가 이번에 영국, 미국, 캐나다 순으로 순방하게 된 것도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빅터 스위프트 회장의 건강과 재방한을 기원하며 대통령 손목시계와 홍삼세트, 광주요 그릇을 선물로 전달했다.
베레모를 쓴 스위프트 회장은 "정말 감동하고 놀랐다"며 "대통령과 이 모든 분에게 다른 영국인 참전용사를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을 떠날 때도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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