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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380선 마감…삼성전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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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1.45% 하락
    환율 1388원서 마감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가까이 빠지며 23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 넘게 하락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05포인트(0.79%) 내린 2382.78을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2400선이 붕괴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장중 2370선으로 밀렸지만 뒷심을 발휘해 2380선으로 올라섰다. 종가 기준 지수가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4거래일 만이다.

    개인 매수세에도 고환율에 부담을 느낀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65억원, 4086억원 각각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홀로 44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내린 13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 영향에 개장 때부터 1399원으로 치솟으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축소하며 1396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견고한 고용와 소비지표 발표로 미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다"며 "달러 초강세 속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인 1399원을 경신한 점도 지수 부담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 중에선 현대차·기아삼성전자 외 모든 종목이 내렸다. 이날 현대차(1.52%)와 기아(1.38%) 등 자동차주는 장초반부터 하락장 속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0.36%)는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2시 즈음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네이버(-2.44%)는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34포인트(1.45%) 하락한 770.04에 장을 마쳤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홀로 140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9억원, 427억원 내다 팔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4%), 에코프로비엠(-3.76%), 엘앤에프(-0.65%), HLB(-1.29%), 카카오게임즈(-1.12%) 등 시총 10개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JYP엔터테인먼트(0.16%)만 소폭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견조한 고용·소비지표에 Fed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우려에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금리 인상 부담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27포인트(0.56%) 하락한 30,961.8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66포인트(1.13%) 밀린 3,901.3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7.32포인트(1.43%) 떨어진 11,552.36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선 Fed가 다음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하지만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0%에 달했다.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0%를 기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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