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GTX 플러스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인 만큼 여야·지역 구분 없이 힘을 모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GTX 플러스, 국민 삶 향상 정책…여야 힘 모아야"
김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GTX 플러스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GTX 플러스에 직접 영향을 받는 인구만 해도 국민의 4분의 1로, 지난 대선 때 양당의 공통 공약이었던 만큼 정책 추진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어 "GTX 계획이 이번 국회 내에 결정돼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을 모아달라"며 "경기도 역시 국민에게 1시간의 여유를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와 여야 국회의원 64명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위한 GTX 플러스'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GTX-A·B·C 노선의 연장과 D·E·F 노선 신설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기도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제안 노선들이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관련 시군과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통합관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성공의 열쇠로 '협치'를 꼽으며 "GTX 플러스에 필요한 법·제도적 개선을 위해 정부·국회의 도움이 필수이기 때문에 상호 존중과 협력의 자세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GTX 플러스, 국민 삶 향상 정책…여야 힘 모아야"
GTX 플러스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김동연 지사가 제안한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GTX 노선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GTX-A+는 화성 동탄에서 평택, GTX-B+는 남양주 마석에서 가평, GTX-C+는 북부 구간의 경우 동두천,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각각 연장하는 구상을 담고 있다.

또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는 GTX-D,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을 연결하는 GTX-E,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잇는 GTX-F 등 3개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