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전원일기' 박수영 "힐링 드라마…27살 여름 바쳐 연기"

농촌 배경 삼각관계 로맨스…카카오TV 오늘 첫 공개

가수 겸 배우 레드벨벳 박수영(조이)이 시골마을 순경으로 변신한다.

박수영은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카카오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어쩌다 전원일기' 제작발표회에서 "27살 여름을 다 바친 작품"이라며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여름을 배경으로 농촌 토박이 순경과 서울 토박이 수의사의 로맨스를 담았다.

박수영은 시골 마을 희동리의 오지랖 넓은 파출소 순경 안자영 역을 맡았다.

그는 "안자영은 '인간 민원센터'라고 불릴 만큼 희동리의 온갖 민원을 처리하는 인물"이라며 "밝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성격이라 안자영을 연기하며 저도 덩달아 밝아지고 주변 사람과 더 잘 어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답답한 도시 일상에 지친 분들이 힐링하며 보기 좋은 드라마"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떻게 마음이 통해서 사랑이 이뤄지는지도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권석장 PD는 "조미료를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연출에 임했다"며 "담백하게 연출해야 (농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성격과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안자영과 함께 로맨스를 펼칠 엘리트 수의사 한지율 역은 배우 추영우가 맡았다.

추영우는 "한지율은 서울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다 갑자기 시골로 옮겨와 고난과 역경을 겪는 인물"이라며 "시골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 촬영 중 당황스러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극 중 한지율이 적응할 때쯤 저도 적응했다"며 웃었다.

이어 "수의사 선생님을 찾아가 자문하고 실습도 했다.

소에 밟히기도 하고 소꼬리에 맞기도 했다"며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안자영을 두고 한지율과 삼각관계를 그리는 영농후계자 이상현 역은 배우 백성철이 맡았다.

백성철은 "안자영을 오랫동안 좋아해 온 캐릭터라 한지율과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많다"며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데도 연기를 하면서 점점 감정에 이입해 한지율을 많이 질투하게 됐다"고 했다.

5일 오후 7시 첫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