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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이준석 추가 징계 반대…전당대회 출마는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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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 "李, 내년 1월 전대 출마? 그것도 방법"
    "개인 유불리 따지기 전 최선의 방법 고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안철수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안철수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은 31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촉구하기로 한 의원총회 결정과 관련해 "저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기 전당대회를 내년 1월에 개최해 이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게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방법"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진행자가 '이 전 대표와 감정의 골도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좀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이자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당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차기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선 "정기국회가 정말 민생을 중요하고, 책임 있는 여당 입장에서도 이번 정기국회를 제대로 치르는 게 중요하다"며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고 했다.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고민 중"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 정치라는 게 옛날에는 '몇 달 후도 모른다'고 했는데, 요즘은 일주일 후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전날 "적당히 눈치 보며 뒤늦게 의총 결과를 뒤집는 발언으로 혼란을 가중시켜선 안 된다"고 저격한 데 대해선 "제가 가진 생각을 올바르게 밝히는 게 정치 리더의 자질"이라고 반박했다.

    당이 전날 비대위 재출범 결정에 대해선 "두 가지 길(새 비대위 구성, 최고위 복귀)이 있는데 사실 진퇴양난"이라며 "절반 정도가 비대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또 절반 정도가 비대위에 대한 찬성 의견을 밝혔는데, 비밀 투표에 부쳤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안 의원은 비대위 재출범에 이른바 '윤심(尹心)'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원론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정 운영의 책임자이지, 당 운영의 책임자는 아니다"라며 "당 내부에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선 당 내부 구성원들이 집단지성으로 해결하는 게 여당의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긴급 의총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원들이 윤리위에 제출한 추가 징계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 경고하며 추가 징계에 대한 당 윤리위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며 "당정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야 함에도 이 전 대표는 오히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당 운영을 앞장서서 방해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법원 가처분 결정에 따른 당의 혼란 상황을 초래한 근본 원인은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증거 조작 교사이고 그 중 증거 조작 교사 의혹으로 6개월 직무 정지를 당한 사태가 있음을 확인하며, 이에 대해 의총 결의로 이 전 대표에게 강력 경고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지난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의총에서 윤리위에 지령을 내리는 듯한 모습 자체를 국민들께서 이례적인 상황이라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며 "원래 대한민국 국민이 다 정당의 윤리위라는 곳이 뭐 하는 곳인지 관심 갖기도 참 힘든데, 최근 윤리위의 역할에 대해 많은 국민이 '뭐 저런 정치적인 행동을 하느냐'라고 오해할 만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리수를 덮으려고 또 다른 무리수를 두고, 논란을 덮으려고 또 다른 논란을 만든다든지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며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을 (법원이) 심리할 때도 우리 당 판사 출신 의원들이 전부 나서서 사법부에 대해 모욕적일 수 있는 발언을 하고, 선언적으로 이야기하다가 다 망신당했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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