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6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등 잠정합의안 통과
르노코리아 4년만에 무분규 임단협 타결…조합원 54.1% 찬성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가 4년만에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완료했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31일 부산공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유권자 1천933명 중 1천843명(투표율 95.3%)이 투표했고 이 중 997명(54.1%)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27일 임단협 7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6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과 비즈 포인트 20만원 지급, 휴가비 인상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최저임금, 승진, 고과, 승급제도 등에 대해서는 인사제도 개선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소송 중인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관련 내용은 소송의 결과를 보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4년 신차 준비를 의미하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다년합의'를 제안했다가 노조 반발에 부딪혀 이를 철회했고, 이후 임단협 교섭이 급물살을 탔다.

르노코리아는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노조가 파업을 벌였고, 회사는 직장폐쇄로 맞서는 등 해마다 노사갈등을 빚었으나 올해는 파업 없이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