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는 공과대학 구관 건축공학과 시청각실을 '최일경 Can Do 강의실'로 명명하고 현판식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강의실은 고(故) 최일경 전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회장의 이름을 딴 것이다.

최 전 부회장은 작년 8월 77세의 만학도로 이 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8개월여 만인 지난 4월 29일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숨졌다.

유족은 지난 6월 대학 개교 75주년 기념식에 참석, 고인의 유지에 따라 대학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

최 전 부회장은 군 공병장교 23년, 민간 건설업계 30년을 합해 53년을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옛 감리협회) 법제기술위원, 건설기술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지역 건설 분야의 산증인이다.

그는 63세가 되던 2008년 충북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19년 청주대 대학원 건축공학과에 입학해 2년여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