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무너뜨린 키움 김휘집 "우리 에이스 나올 때도 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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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고척 롯데전에서 반즈 상대로 시즌 7호포…4타수 3안타 활약
후반기 줄곧 내리막을 타던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5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3위 kt wiz와 승차를 없애 3위 탈환의 발판을 만들었는데, 무엇보다 5선발로 상대 1선발을 잡았다는 게 의미 있다.
키움 선발 윤정현은 4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무엇보다 반즈를 무너뜨린 일등공신은 키움 2년 차 내야수 김휘집(20)이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휘집은 1-0으로 앞선 2회 반즈의 2구째 직구를 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프로 첫해인 2014년 홈런 2개를 치고 2015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우상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작년 홈런 1개를 쳤던 김휘집은 올해 7개째 홈런으로 두 자릿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 후 만난 김휘집은 "앞에 카운트 2개를 너무 쉽게 소비해버리면 불리하니까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하고자 생각했다.
유리한 카운트라 직구 생각하고 있는데 직구가 들어왔고, 타이밍이 맞았다"고 홈런을 친 순간을 떠올렸다.
김휘집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또 반즈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 추가 2득점의 시작을 알렸고, 7회에는 최준용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올해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휘집은 "상대가 에이스라는 가장 강한 카드를 냈는데 그 경기를 잡으면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휘집은 마음 놓고 웃지 못했다.
정작 키움의 에이스가 나선 날, 팀의 승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키움 '원투 펀치'인 안우진과 요키시는 후반기 7번씩 등판해 나란히 1승 3패에 그쳤다.
요키시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49, 안우진은 2.64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지만, 키움 야수들은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김휘집은 "우리 에이스가 나갈 때 경기를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는 우리 에이스 나올 때도 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회 수비에서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키움이 6-3으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 김재웅은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유격수 김휘집은 3루 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했는데, 타구는 2루 쪽으로 빠르게 굴러갔다.
겨우 공을 건져낸 김휘집은 한 번에 글러브에서 빼지 못해 자칫하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줄 뻔했다.
김휘집은 "롯데 우타자들이 다들 당겨치는 '풀히터'라 3루에 치우쳐 있다가 한 번에 글러브에서 공을 못 빼서 아찔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김휘집은 "작년이라면 '여기서 1점 주면 스코어가 어떻지'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딱 공만 보인다"며 성장의 증거를 내밀었다.
/연합뉴스
3위 kt wiz와 승차를 없애 3위 탈환의 발판을 만들었는데, 무엇보다 5선발로 상대 1선발을 잡았다는 게 의미 있다.
키움 선발 윤정현은 4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무엇보다 반즈를 무너뜨린 일등공신은 키움 2년 차 내야수 김휘집(20)이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휘집은 1-0으로 앞선 2회 반즈의 2구째 직구를 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프로 첫해인 2014년 홈런 2개를 치고 2015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우상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작년 홈런 1개를 쳤던 김휘집은 올해 7개째 홈런으로 두 자릿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 후 만난 김휘집은 "앞에 카운트 2개를 너무 쉽게 소비해버리면 불리하니까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하고자 생각했다.
유리한 카운트라 직구 생각하고 있는데 직구가 들어왔고, 타이밍이 맞았다"고 홈런을 친 순간을 떠올렸다.
김휘집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또 반즈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 추가 2득점의 시작을 알렸고, 7회에는 최준용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올해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휘집은 "상대가 에이스라는 가장 강한 카드를 냈는데 그 경기를 잡으면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휘집은 마음 놓고 웃지 못했다.
정작 키움의 에이스가 나선 날, 팀의 승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키움 '원투 펀치'인 안우진과 요키시는 후반기 7번씩 등판해 나란히 1승 3패에 그쳤다.
요키시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49, 안우진은 2.64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지만, 키움 야수들은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김휘집은 "우리 에이스가 나갈 때 경기를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는 우리 에이스 나올 때도 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회 수비에서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키움이 6-3으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 김재웅은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유격수 김휘집은 3루 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했는데, 타구는 2루 쪽으로 빠르게 굴러갔다.
겨우 공을 건져낸 김휘집은 한 번에 글러브에서 빼지 못해 자칫하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줄 뻔했다.
김휘집은 "롯데 우타자들이 다들 당겨치는 '풀히터'라 3루에 치우쳐 있다가 한 번에 글러브에서 공을 못 빼서 아찔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김휘집은 "작년이라면 '여기서 1점 주면 스코어가 어떻지'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딱 공만 보인다"며 성장의 증거를 내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