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국제도시 건설도 함께 고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핵심 도정 현안인 ▲ 도정 혁신위원회 ▲ 경기국제공항 ▲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등 주요 공약사업을 3명의 부지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동연 "국제공항·북부특별자치도 등 부지사 주도로 적극 추진"
우선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맡을 '도정 혁신위원회'는 민선 8기 공약에 대한 정리·점검·이행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오 부지사와 민간위원장의 민관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해 공약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맡아 주도한다.

김 지사는 도가 이달 3일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수원 군공항 이전'을 선정한 것을 두고 "수원 군공항 이전으로 접근하지 말고, 물류의 허브이자 사람을 이어가는 국제공항을 경기 남부에 만드는 '경기국제공항 건설'로 발상의 전환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기국제공항은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산업의 생산물의 수출을 포함한 물류의 중심이 될 것이고, 국제공항 인근 지역에도 국제도시건설이나 인적·물적 교류의 허브로서 번영과 발전을 함께 하는 것이니, 용어를 통일해달라"고 했다.

도는 올가을 조직개편에서 경기국제공항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위원회 또는 특별전담팀(TF)을 만들 계획이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김 지사는 "피해 보상 차원의 소극적 접근이 아니라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만드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며 "현재 TF보다 조직을 키워 민관 합동위원회를 구성해 기획해달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