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국제선 확대와 시너지 전망…여행업계 "'가뭄의 단비' 소식"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돼 온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를 내달 3일부터 폐지한다고 31일 발표하자 항공·여행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항공·여행업계, 입국전 코로나검사 폐지 환영…"수요회복 기대"
항공업계는 국제선 확대에 발맞춘 입국 전 검사 폐지가 코로나19로 타격받았던 해외여행 수요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 검사에 대한 부담이 일부 완화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기내 방역에도 계속해서 신경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해외여행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조치를 반겼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항공 여행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됐던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됐다"며 "항공사들의 국제선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항공산업 회복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행업계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가 해외여행 수요를 늘릴 것이라며 환영했다.

하나투어는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 부담은 그간 여행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었다"며 "이번 조치로 해외여행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여행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의 이번 조치로 업계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장애물이 모두 치워졌다"고 평가했다.

노랑풍선은 "정부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는 '가뭄의 단비' 같은 희소식"이라며 "해외여행에 대한 여행객들의 심적 부담이 해소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했던 여행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과 관리시스템으로 여행객들의 불안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항공·여행업계, 입국전 코로나검사 폐지 환영…"수요회복 기대"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이나 선박편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계획을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