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등 국비 64억원 반납…광주시 "정부 예산안에 포함, 내년 착공"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명진 의원(서구2)은 "광주시가 추진 중인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을 조속히 건립해야 한다"고 30일 촉구했다.

명진 광주시의원 "감염병 전문병원 조속히 건립해야"
명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감염병 전문병원 지원 사업을 위해 2019년도부터 교부된 예산 중 공사비 등 64억원이 미집행돼 반납하는 실정"이라며 "내년 개원을 위해 총사업비를 조속히 확정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해야 한다고"고 지적했다.

명 의원은 이어 "감염병 전문병원은 1병실 1병상을 원칙으로 100개 이상의 음압 격리 병상을 운영하며 평시에도 격리병상의 20% 이상을 대기 병상으로 운영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예산이 불용 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은 지난 2018년 조선대병원이 운영자로 선정됐으며, 국비 414억원, 자부담 32억원 등 446억원이 들 전망이다.

당초 내년에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와 교육부의 승인 절차 등 행정 절차가 1년 이상 진행되면서 광주시가 확보한 국비를 반납하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반납한 국비 포함 127억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확보했다"며 "현재 중간 설계를 마쳤고 총사업비 등을 조정해 올해 안에 실시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