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서 '다큐멘터리 특선'…10편 상영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혁신적인 다큐멘터리 10편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BIFF 사무국은 10월 5일 개막하는 올해 영화제에서 특별기획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틀에서 벗어난 신선하고 독특한 다큐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미학적으로,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한 작품을 엄선했다.

고프로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장비를 사용해 기술적으로 더욱 대담하고 실험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고프로 카메라로 역동적인 바다 풍경과 어부들 모습을 촬영한 '리바이어던'(2012), 초소형 카메라로 인체 표면과 내부를 거침없이 보여준 연출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떠오른 '인체해부도'(2022)가 부산 관객들을 만난다.

중국 사회와 이면에 대한 이야기들을 긴 러닝타임으로 풀어낸 왕빙 감독의 관찰 다큐멘터리 '세 자매'(2012)도 주목을 끈다.

다큐에 픽션 요소를 더해 미학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담은 하이브리드 작품도 시선을 모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서 '다큐멘터리 특선'…10편 상영
캐나다의 대표적인 감독 가이 매딘의 '나의 위니펙'(2007), 커스틴 존슨 감독의 '카메라퍼슨'(2016),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의 '실비아의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2007)이 상영 목록에 올랐다.

세계적 거장 리티 판 감독의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2022)는 인류의 역사를 독특한 디스토피아 인형극으로 구현해낸 작품으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다큐 최초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성스러운 도로'(2013)도 이번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세르게이 로즈니차의 '파괴의 자연사'(2022)도 초청됐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평론가와 감독들이 참가하는 포럼도 열린다.

포럼에서 프랑스 저명한 영화평론가 장-미셸 프로동은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발표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열린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서 '다큐멘터리 특선'…10편 상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