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그룹 내 통일성을 강화하고자 미국법인의 이름을 변경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 GC 목암(GC MOGAM)의 사명을 GC 바이오파마 USA(GC Biopharma USA)로 변경했다.

GC 목암은 미국에서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사업을 담당해왔던 현지 법인으로, 이번에 GC 바이오파마 USA로 사명이 변경되면서 GC녹십자와의 통일성이 강화됐다.

GC녹십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영문 상호를 '그린 크로스(Green Cross Corporation)'에서 'GC 바이오파마(GC Biopharma Corp.)'로 바꾼 바 있다.

GC녹십자의 미국 법인 사명 변경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GC녹십자 관계자 역시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조직의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GC 바이오파마 USA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혈액제제 '알리글로'(국내 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 등 북미 혈액제제 사업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알리글로는 혈액의 혈장에서 특정 단백질을 분리·정제해 만든 고농도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은 대개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허가 시 GC 바이오파마 USA에서 현지 공급과 판매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글로는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인해 미국 FDA의 현장 실사가 미뤄진 데 따라 품목허가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허가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FDA에 제출했으며, FDA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유효성과 안전성 지표를 모두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GC녹십자 미국법인명, GC 목암→GC 바이오파마 USA로 변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