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4개월여 앞두고 기금 계획·조례 제정·홍보 등 부심
'지역 살리는 착한 나눔' 양구군, 고향사랑기부제 준비 착착
강원 양구군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자 사전준비와 홍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주민 복리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제 혜택과 기부액 일부를 지역 농축산물 등으로 답례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심화와 도농 소득 격차 가중,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복지비 지출 급증, 세수 감소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 등 문제를 보완할 방침이다.

양구군은 제도 안착으로 고향에 대한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부양 효과를 극대화해 주민 복리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오는 10월까지 제도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기금설치 계획을 수립한 뒤 기부자에 대한 답례품 제공을 위한 선정위원회 구성 등 절차에 돌입한다.

또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 접수와 답례품 제공, 기부영수증 발급 등 서비스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특히 제도가 지역의 농특산물 유통과 소비, 홍보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답례품을 선정하고 기부금이 주민들의 복리증진에 알맞게 쓰일 수 있도록 사업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제도"라며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와 홍보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