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신호 인식 조끼 등 활용한 지능형 관찰시스템 구축
대전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 분석해 최적 돌봄 제공
대전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도전적 행동'의 원인을 분석해 최적의 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카메라와 생체신호를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 조끼 등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행동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장애인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가족 개입이 필요한 시기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정·기관을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마련하고, 전문 활동지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도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서비스 제공 기관 1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스마트 조끼를 보급해 최중증 발달장애인 행동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 지원사업' 중간보고회를 열어 발달장애인 활동 서비스 지원기관 종사자와 장애인 가족 등 20여명과 함께 사업 경과와 향후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김기호 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은 "도전적 행동을 보이는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이 여러 기관의 서비스 이용을 기피해 가족들 돌봄 부담이 가중돼 왔다"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도전적 행동 원인을 분석해 최적의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