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그룹 '이재명의 사람들'…'7인회'에 신친명계도 부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8일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득표율로 대표로 선출되면서 당내 주류로 급부상한 '이재명의 사람들'도 관심이 쏠린다.
당내 대표적인 비주류 인사로 꼽히던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원내 '7인회'의 조언을 받아왔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며 세를 불리고 초·재선을 중심으로 인맥을 넓혀왔다.
새 지도부는 이번주 주요 당직 인선에 착수한다는 계획인 만큼, 이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이름도 함께 오르내린다.
◇ 건재한 7인회…친명계 좌장 정성호
이 대표의 전통적 측근 그룹으로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표와 함께한 '7인회'가 있다.
7인회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이 소속돼있지만, 김영진 의원은 대선 후 이 대표의 계양을 출마와 당권 도전에 반대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4선의 정성호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40년 지기'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 격으로 평소 이 대표에게 고언을 하며 주요 정치적 판단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는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고, 하반기 국회에서는 이 의원과 함께 국방위원회에 소속됐다.
이해찬계에 뿌리를 둔 5선의 조정식 의원도 친이재명계로 꼽힌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을 때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당시에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당내 최다선이자 정책통인 만큼 여의도 경험이 짧은 이 대표에게는 든든한 우군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7인회와 함께 오랜 시간 이 대표를 조력해왔다.
이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민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밝힌 바 있다.
◇ 대선·전대 거치며 형성된 新친명…박찬대·김병기 핵심
구(舊)친명계가 7인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신(新)친명계는 지난해 대선과 이 대표의 여의도 입성 후 전당대회를 거치며 규합된 세력이다.
신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재선의 박찬대 의원은 대선 당시 경선 캠프 대변인을 시작으로 줄곧 이 대표의 옆자리를 지켰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이재명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며 이 대표의 메시지와 결을 함께 하는 입장들을 내놨고, 이 대표는 박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인천을 지역구로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박 의원과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정청래·장경태·서영교 의원도 공개적으로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밝힌 바 있다.
재선의 김병기 의원도 신친명계 핵심으로 언급된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사지만,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 캠프에 합류해 '현안대응 TF' 단장을 역임하며 이 대표 방어의 최전선에 섰다.
원내 사령탑인 박홍근 원내대표도 대선 선대위에서 초기에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인사·전략·메시지 등을 총괄한 만큼 당무·원내 사안에서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와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평가다.
◇ 원외그룹 '성남-경기라인'…정진상·김용·김남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이 대표를 보좌해온 '성남-경기라인' 참모 그룹의 역할도 주목된다.
먼저 김남준·김현지 보좌관은 이 대표와 오랜 인연을 이어와 의원회관 보좌진까지 합류한 측근이다.
김남준 보좌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언론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지난 대선·지선에서도 이 대표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김현지 보좌관은 과거 이 대표와 시민운동을 함께 하며 교감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밖에서는 '성남파'의 핵심이자 이 대표의 복심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이 외곽에서 이 대표를 돕고 있다.
경기도청 대변인을 지내며 '이재명의 입'으로 불린 김용 전 대선 캠프 총괄부본부장도 전대 기간 이 대표를 수행했다.
이들 중 일부는 향후 당 대표실로 이동해 이 대표를 보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 당직 인선 서두를 듯…정성호·김병기 등 거론
당선과 함께 임기가 시작된 이 대표는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 주요 당직 인선부터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지근거리에서 대표를 보좌할 비서실장과 대변인 임명을 시작으로 사무총장·정책위의장·전략기획위원장 등 인선에도 나선다.
다만 당직자 구성은 시일이 조금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대표의 핵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인사안은 내부 논의가 끝나지 않아 금명간 발표는 어렵다.
최고위원들과 상의도 해봐야 한다"며 "인선이 완료될 때까지는 전당대회 캠프 구성원들이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무총장에는 정성호·김병기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병욱·윤후덕·김윤호·김윤덕 의원 등도 차기 당직 물망에 오른다.
/연합뉴스
당내 대표적인 비주류 인사로 꼽히던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원내 '7인회'의 조언을 받아왔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며 세를 불리고 초·재선을 중심으로 인맥을 넓혀왔다.
새 지도부는 이번주 주요 당직 인선에 착수한다는 계획인 만큼, 이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이름도 함께 오르내린다.
◇ 건재한 7인회…친명계 좌장 정성호
이 대표의 전통적 측근 그룹으로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표와 함께한 '7인회'가 있다.
7인회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이 소속돼있지만, 김영진 의원은 대선 후 이 대표의 계양을 출마와 당권 도전에 반대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4선의 정성호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40년 지기'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 격으로 평소 이 대표에게 고언을 하며 주요 정치적 판단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는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고, 하반기 국회에서는 이 의원과 함께 국방위원회에 소속됐다.
이해찬계에 뿌리를 둔 5선의 조정식 의원도 친이재명계로 꼽힌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을 때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당시에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당내 최다선이자 정책통인 만큼 여의도 경험이 짧은 이 대표에게는 든든한 우군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7인회와 함께 오랜 시간 이 대표를 조력해왔다.
이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민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밝힌 바 있다.
◇ 대선·전대 거치며 형성된 新친명…박찬대·김병기 핵심
구(舊)친명계가 7인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신(新)친명계는 지난해 대선과 이 대표의 여의도 입성 후 전당대회를 거치며 규합된 세력이다.
신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재선의 박찬대 의원은 대선 당시 경선 캠프 대변인을 시작으로 줄곧 이 대표의 옆자리를 지켰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이재명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며 이 대표의 메시지와 결을 함께 하는 입장들을 내놨고, 이 대표는 박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인천을 지역구로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박 의원과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정청래·장경태·서영교 의원도 공개적으로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밝힌 바 있다.
재선의 김병기 의원도 신친명계 핵심으로 언급된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사지만,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 캠프에 합류해 '현안대응 TF' 단장을 역임하며 이 대표 방어의 최전선에 섰다.
원내 사령탑인 박홍근 원내대표도 대선 선대위에서 초기에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인사·전략·메시지 등을 총괄한 만큼 당무·원내 사안에서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와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평가다.
◇ 원외그룹 '성남-경기라인'…정진상·김용·김남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이 대표를 보좌해온 '성남-경기라인' 참모 그룹의 역할도 주목된다.
먼저 김남준·김현지 보좌관은 이 대표와 오랜 인연을 이어와 의원회관 보좌진까지 합류한 측근이다.
김남준 보좌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언론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지난 대선·지선에서도 이 대표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김현지 보좌관은 과거 이 대표와 시민운동을 함께 하며 교감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밖에서는 '성남파'의 핵심이자 이 대표의 복심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이 외곽에서 이 대표를 돕고 있다.
경기도청 대변인을 지내며 '이재명의 입'으로 불린 김용 전 대선 캠프 총괄부본부장도 전대 기간 이 대표를 수행했다.
이들 중 일부는 향후 당 대표실로 이동해 이 대표를 보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 당직 인선 서두를 듯…정성호·김병기 등 거론
당선과 함께 임기가 시작된 이 대표는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 주요 당직 인선부터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지근거리에서 대표를 보좌할 비서실장과 대변인 임명을 시작으로 사무총장·정책위의장·전략기획위원장 등 인선에도 나선다.
다만 당직자 구성은 시일이 조금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대표의 핵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인사안은 내부 논의가 끝나지 않아 금명간 발표는 어렵다.
최고위원들과 상의도 해봐야 한다"며 "인선이 완료될 때까지는 전당대회 캠프 구성원들이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무총장에는 정성호·김병기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병욱·윤후덕·김윤호·김윤덕 의원 등도 차기 당직 물망에 오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