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추진단 내달 발족…2027년 준공 목표
정부가 9월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을 발족한다.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수립, 2027년 제2집무실을 준공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정부는 내달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제2집무실의 기능, 규모, 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면 즉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 규모를 도출해, 올해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하기로 당정 합의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대선 공약으로 제시됐으며, 이어 국회가 지난 5월 말 법률 개정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방안을 검토해왔으며, 국정과제에 최종 반영됐다.

행안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전까지는 기존 정부세종청사 1동 임시 집무공간의 시설을 보완하고 이용 빈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 세종청사 1동에는 국무회의장을 비롯해 집무공간, 회의실이 설치돼있으나, 2012년 세종청사 건립 이후 지금까지 이용 빈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

당초 정부는 올해 완공을 앞둔 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에 대통령 임시집무실을 신축한 후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에 맞춰 대통령 2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 이미 세종청사 1동에 대통령 집무실이 설치돼 있어 중복 투자의 문제가 있는 점, 예산 낭비가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우선 현 집무실 공간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