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치매 환자 중심의 돌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휴머니튜드' 전문 교육자를 양성해 치매 환자를 존중하는 돌봄 기법을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전문 교육자를 키우기 위해 프랑스 전문가를 초청해 내년 4월까지 10차례 교육한다.

이 교육을 받은 전문 교육자는 치매 환자 치료·관리 방법 등을 공립 치매 시설 종사자들에게 재교육할 예정이다.

프랑스어로 '인간다움'을 뜻하는 휴머니튜드는 치매 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강제적인 돌봄이 아닌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한 돌봄 기법이다.

인천의 노인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13.8%로 치매 환자는 4만2천 명으로 추정된다.

김석철 인천시 건강보건국장은 "그동안 인천시는 국가 치매 관리정책의 방향에 맞춰 치매 통합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인간중심의 돌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