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얼셀에너지 CEO "청정에너지가 성장동력…한국과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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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료전지 기업 퓨얼셀에너지 제이슨 퓨 CEO 인터뷰
"제조업 비중 큰 한국경제 탈탄소 과제 직면…수소경제가 해법" "청정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 이것이 퓨얼셀에너지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이를 위해 탈탄소화와 수소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이달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퓨얼셀에너지(Fuel Cell Energy·FCE)의 제이슨 퓨 CEO는 자사의 사업과 지향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1969년 설립된 미국의 연료전지 제조업체 FCE는 연료전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한국과 유럽, 북미 등지에서 총 225㎿(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발전과는 달리 연소 과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태양광, 풍력과 비교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수소 에너지는 채산성이 낮고 저장과 이동이 쉽지 않아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FCE는 연료전지 기술 분야에서 3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과 수전해(SOEC·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기술)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퓨 CEO는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한국은 제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나라로, 탈(脫)탄소를 위한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FCE의 연료전지 플랫폼이 한국의 수소 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FCE는 앞서 2019년 포스코에너지와 손잡고 한국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으나 양사의 협력 관계는 지난해 말 종료됐다.
이에 FCE는 한국 신재생 시장 재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퓨 CEO는 "비록 포스코에너지와의 관계는 종료됐지만, 기존 고객사들이 보유한 FCE의 플랫폼에 대한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꾸준히 영위·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FCE는 올해 6월 한전KPS, 유진연료전지발전과 함께 전북 익산의 제3일반산업단지 내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3사는 15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50㎿급 대규모 발전용량을 갖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FCE는 이 외에도 연료전지 플랫폼 제조와 설계·조달·시공(EPC), 장기적 운영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퓨 CEO는 새로운 파트너십과 관련, "가까운 시일 내에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자사의 강점으로 독보적 기술력을 강조했다.
FCE의 연료전지 플랫폼은 탄산염 플랫폼(MOFC)과 고체산화물 플랫폼(SOFC)으로 나뉜다.
퓨 CEO는 "MOFC 플랫폼이 독보적인 이유 중 하나는 외부 배출원으로부터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함과 동시에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은 FCE 플랫폼이 유일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MOFC 플랫폼을 통해 전력과 수소 그리고 물을 동시에 생산하는 '삼중 발전'(Tri-generation)이 가능하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SOFC에 대해서는 "PEM(고분자 전해질막) 기술이나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보다 효율성이 더 높다"고 언급한 뒤 한국과의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퓨 CEO는 "한국의 산업이 지속적 성장과 동시에 탈탄소화를 이루는데 FCE의 기술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미국은 중요한 교역 파트너이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에 FCE는 한국 시장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퓨 CEO는 "수소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FCE와 같은 회사들이 계속 수소 생산 규모를 키워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어야 한다"며 "수소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FCE는 수소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CE의 지난해 매출은 6천900만달러(약 921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탄소중립 정책 가속화에 따라 2025년 매출 3억달러, 2030년 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퓨 CEO는 전했다.
/연합뉴스
"제조업 비중 큰 한국경제 탈탄소 과제 직면…수소경제가 해법" "청정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 이것이 퓨얼셀에너지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이를 위해 탈탄소화와 수소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이달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퓨얼셀에너지(Fuel Cell Energy·FCE)의 제이슨 퓨 CEO는 자사의 사업과 지향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1969년 설립된 미국의 연료전지 제조업체 FCE는 연료전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한국과 유럽, 북미 등지에서 총 225㎿(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발전과는 달리 연소 과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태양광, 풍력과 비교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수소 에너지는 채산성이 낮고 저장과 이동이 쉽지 않아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FCE는 연료전지 기술 분야에서 3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과 수전해(SOEC·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기술)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퓨 CEO는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한국은 제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나라로, 탈(脫)탄소를 위한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FCE의 연료전지 플랫폼이 한국의 수소 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FCE는 앞서 2019년 포스코에너지와 손잡고 한국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으나 양사의 협력 관계는 지난해 말 종료됐다.
이에 FCE는 한국 신재생 시장 재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퓨 CEO는 "비록 포스코에너지와의 관계는 종료됐지만, 기존 고객사들이 보유한 FCE의 플랫폼에 대한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꾸준히 영위·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FCE는 올해 6월 한전KPS, 유진연료전지발전과 함께 전북 익산의 제3일반산업단지 내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3사는 15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50㎿급 대규모 발전용량을 갖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FCE는 이 외에도 연료전지 플랫폼 제조와 설계·조달·시공(EPC), 장기적 운영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퓨 CEO는 새로운 파트너십과 관련, "가까운 시일 내에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자사의 강점으로 독보적 기술력을 강조했다.
FCE의 연료전지 플랫폼은 탄산염 플랫폼(MOFC)과 고체산화물 플랫폼(SOFC)으로 나뉜다.
퓨 CEO는 "MOFC 플랫폼이 독보적인 이유 중 하나는 외부 배출원으로부터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함과 동시에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은 FCE 플랫폼이 유일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MOFC 플랫폼을 통해 전력과 수소 그리고 물을 동시에 생산하는 '삼중 발전'(Tri-generation)이 가능하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SOFC에 대해서는 "PEM(고분자 전해질막) 기술이나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보다 효율성이 더 높다"고 언급한 뒤 한국과의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퓨 CEO는 "한국의 산업이 지속적 성장과 동시에 탈탄소화를 이루는데 FCE의 기술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미국은 중요한 교역 파트너이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에 FCE는 한국 시장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퓨 CEO는 "수소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FCE와 같은 회사들이 계속 수소 생산 규모를 키워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어야 한다"며 "수소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FCE는 수소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CE의 지난해 매출은 6천900만달러(약 921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탄소중립 정책 가속화에 따라 2025년 매출 3억달러, 2030년 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퓨 CEO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