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프라이스 기권한 여자 100m에서는 홉스가 10초87로 우승
카마초-퀸은 여자 100m 허들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아무산 제쳐
라일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우승…19초56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챔피언 노아 라일스(25·미국)가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라일스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56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올해 치른 200m 경기 예선, 준결선, 결선 등 11번의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경기 뒤 라일스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19초6 미만의 기록을 예상했다.

19초56에 만족한다"며 "올해 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하다.

19초30 돌파에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라일스는 7월 22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31의 '선수 기준' 역대 3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남자 200m에서는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19초19의 세계 기록을 보유했고,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19초2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라일스는 마이클 존슨의 19초32를 0.01초 당긴 미국 신기록을 세우며, 볼트와 블레이크에 이은 세계 역대 3위로 올라섰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2위는 19초76에 달린 마이클 노먼(25·미국)이 차지했다.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400m 1위(44초29)에 오른 노먼은 최근 200m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라일스와 경쟁하고 있다.

라일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우승…19초56
여자 100m에서는 얼레이아 홉스(26·미국)가 10초87로, 10초88에 레이스를 마친 셰리카 잭슨(28·자메이카)을 0.01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6·자메이카)는 허벅지 통증 탓에 경기 직전에 기권했고, 일레인 톰프슨(30·자메이카)은 출발선에는 섰으나 몸에 이상을 느껴 출발과 동시에 레인을 이탈했다.

라일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우승…19초56
2022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400m, 400m 허들 1,600m 계주 3관왕에 오른 펨키 볼(22·네덜란드)은 400m 허들에서 52초95로 우승했다.

볼은 '여자 400m 역대 최고 선수'로 불리는 시드니 매클로플린(23·미국)이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모두 1위에 올랐다.

라일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우승…19초56
여자 100m 허들에서는 '도쿄올림픽 챔피언' 재스민 카마초-퀸(26·푸에르토리코)이 '세계선수권 우승자' 토비 아무산(25·나이지리아)을 꺾었다.

카마초-퀸은 12초34로, 12초45의 아무산을 제쳤다.

아무산은 지난달 25일 유진 세계선수권 준결선에서 12초12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더니, 결선에서는 바람이 초속 2.5m로 불어 공인되지 않았지만 12초06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했다.

당시 카마초-퀸은 12초23으로 3위를 했다.

한 달 만에 열린 맞대결에서 카마초-퀸이 설욕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