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돋보기]⑦ '아시아 최초'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관람·체험 중심 자동차 전시관…8년만에 100만명 방문
독일 뮌헨에 가면 4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맥줏집 '호프브로이하우스' 못지않게 유명한 관광명소가 있다.
1916년 창립한 BMW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BMW박물관이다.
관람객들은 클래식카와 미래형 첨단 콘셉트카 등 1세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 차량에 직접 타보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인류의 이동 혁신 변화상을 몸으로 체감한다.
인천 영종도에도 이와 비슷한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 있다.
2014년 8월 문을 연 BMW드라이빙센터는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미국에 이어 건립된 BMW의 3번째 드라이빙센터다.
뮌헨 BMW박물관은 10유로(약 1만4천원)의 입장료를 받지만,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입장료를 받지 않아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 어린이부터 마니아까지 '운전의 즐거움' 만끽
영종도 운서동에 조성된 BMW드라이빙센터의 건물 내부 갤러리에는 각양각색의 차량 수십대가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지붕이 개방된 새빨간 Z4 운전석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2천만원대 오토바이에 올라타 레이서 느낌을 내도 눈치 주는 직원은 없다.
오히려 차량의 궁금한 점을 센터 상주 직원인 '프로덕트 지니어스'에 문의하면 전문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니어캠퍼스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만 받고 운영되고 있다.
10가지 체험 시설물을 이용해 자동차의 기초 과학원리를 배우는 '캠퍼스 실험실', 미션 주제에 맞는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캠퍼스 워크숍'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70분간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1만2천원이다.
현재는 내부 리모델링 작업으로 운영이 중단됐지만 5∼7세 미취학 아동도 '드라이빙 스쿨' 유료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용 미니카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자동차 마니아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센터 야외트랙에서 BMW 차량을 타고 드리프팅과 긴급 조항·제동 연습도 할 수 있다.
정재윤 BMW코리아 매니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개장 후 8년 만에 센터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BMW드라이빙센터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식 조립라인 갖춘 자동차 공장은 인천이 최초
인천은 국산차 제조 초기부터 자동차와 인연이 깊은 도시다.
현대식 조립라인을 갖춘 한국 최초의 자동차 조립 역사는 1962년 인천 부평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자동차공업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기반으로 재일교포 박노정씨가 일본 닛산과 기술제휴를 통해 부평에 '새나라자동차' 공장을 세웠다.
1962년 8월 새나라자동차 공장 1단계 준공식에서 박정희 당시 최고회의 의장은 "우수한 자동차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외화를 절약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나라자동차는 그해 11월부터 닛산 블루버드 P301형을 조립 생산했다.
세련된 외형을 지닌 새나라자동차가 인기를 끌자, 국내 첫 국산차인 '시발(始發) 자동차'는 1955년 대중에 공개된 뒤 8년 만인 1963년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새나라자동차는 이후 신진자동차·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GM대우·한국GM으로 이름과 주인이 바뀌기도 했지만, 부평공장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 대국인 대한민국의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60년째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월 '미래차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세우고, 미래차 기술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돋보기]⑦ '아시아 최초'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AKR20220826036400065_04_i_P4.jpg)
1916년 창립한 BMW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BMW박물관이다.
관람객들은 클래식카와 미래형 첨단 콘셉트카 등 1세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 차량에 직접 타보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인류의 이동 혁신 변화상을 몸으로 체감한다.
인천 영종도에도 이와 비슷한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 있다.
2014년 8월 문을 연 BMW드라이빙센터는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미국에 이어 건립된 BMW의 3번째 드라이빙센터다.
뮌헨 BMW박물관은 10유로(약 1만4천원)의 입장료를 받지만,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입장료를 받지 않아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천돋보기]⑦ '아시아 최초'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AKR20220826036400065_02_i_P4.jpg)
영종도 운서동에 조성된 BMW드라이빙센터의 건물 내부 갤러리에는 각양각색의 차량 수십대가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지붕이 개방된 새빨간 Z4 운전석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2천만원대 오토바이에 올라타 레이서 느낌을 내도 눈치 주는 직원은 없다.
오히려 차량의 궁금한 점을 센터 상주 직원인 '프로덕트 지니어스'에 문의하면 전문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니어캠퍼스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만 받고 운영되고 있다.
10가지 체험 시설물을 이용해 자동차의 기초 과학원리를 배우는 '캠퍼스 실험실', 미션 주제에 맞는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캠퍼스 워크숍'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70분간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1만2천원이다.
현재는 내부 리모델링 작업으로 운영이 중단됐지만 5∼7세 미취학 아동도 '드라이빙 스쿨' 유료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용 미니카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자동차 마니아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센터 야외트랙에서 BMW 차량을 타고 드리프팅과 긴급 조항·제동 연습도 할 수 있다.
정재윤 BMW코리아 매니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개장 후 8년 만에 센터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BMW드라이빙센터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돋보기]⑦ '아시아 최초'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2020404_0261_P4.jpg)
인천은 국산차 제조 초기부터 자동차와 인연이 깊은 도시다.
현대식 조립라인을 갖춘 한국 최초의 자동차 조립 역사는 1962년 인천 부평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자동차공업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기반으로 재일교포 박노정씨가 일본 닛산과 기술제휴를 통해 부평에 '새나라자동차' 공장을 세웠다.
1962년 8월 새나라자동차 공장 1단계 준공식에서 박정희 당시 최고회의 의장은 "우수한 자동차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외화를 절약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나라자동차는 그해 11월부터 닛산 블루버드 P301형을 조립 생산했다.
세련된 외형을 지닌 새나라자동차가 인기를 끌자, 국내 첫 국산차인 '시발(始發) 자동차'는 1955년 대중에 공개된 뒤 8년 만인 1963년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새나라자동차는 이후 신진자동차·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GM대우·한국GM으로 이름과 주인이 바뀌기도 했지만, 부평공장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 대국인 대한민국의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60년째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월 '미래차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세우고, 미래차 기술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인천돋보기]⑦ '아시아 최초'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AKR20220826036400065_03_i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