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첫 공공기관장 후보, 도의회서 '부적합'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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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후 투표서 4대4
김 지사 임명 여부 주목…일부에서는 "의회의 견제 본격 시작" 김태흠 충남도지사 취임 후 처음 임명될 공공기관장으로 추천된 홍성의료원장 후보가 충남도의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6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부적합 단서를 단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적격 여부를 두고 견해차가 계속되자 투표에 들어가, 8명 위원이 4대 4로 갈려 결국 부적합 판정이 났다.
오후 2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 청문회에 애초 13명 위원이 모두 참석했으나, 시간이 길어지면서 5명이 막판 투표에는 불참했다.
의료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임원추천위에 의료원 종사자들과 개별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이를 두고 증인을 불러 질의응답을 하는 등 사실관계 규명에 나섰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상근 특위 위원장은 "임원추천위 구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후보자 측에서 해명했으나 위원 간 견해차가 있었다"며 "위원들이 정파를 떠나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적임자인지를 최대한 투명하게 검증했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청문 결과를 조만간 김태흠 지사에게 발송할 예정이며, 김 지사는 이를 참고해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첫 공공기관장 임명부터 난관에 부닥친 김 지사가 의회 결정을 존중하면서 원만한 도정 구상을 이어갈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같은 당이자 의회 내 다수당인 국민의힘 위원 상당수까지 후보자 자질 등을 문제 삼은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가 본격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흠 지사는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김 지사 임명 여부 주목…일부에서는 "의회의 견제 본격 시작" 김태흠 충남도지사 취임 후 처음 임명될 공공기관장으로 추천된 홍성의료원장 후보가 충남도의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6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부적합 단서를 단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적격 여부를 두고 견해차가 계속되자 투표에 들어가, 8명 위원이 4대 4로 갈려 결국 부적합 판정이 났다.
오후 2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 청문회에 애초 13명 위원이 모두 참석했으나, 시간이 길어지면서 5명이 막판 투표에는 불참했다.
의료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임원추천위에 의료원 종사자들과 개별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이를 두고 증인을 불러 질의응답을 하는 등 사실관계 규명에 나섰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상근 특위 위원장은 "임원추천위 구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후보자 측에서 해명했으나 위원 간 견해차가 있었다"며 "위원들이 정파를 떠나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적임자인지를 최대한 투명하게 검증했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청문 결과를 조만간 김태흠 지사에게 발송할 예정이며, 김 지사는 이를 참고해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첫 공공기관장 임명부터 난관에 부닥친 김 지사가 의회 결정을 존중하면서 원만한 도정 구상을 이어갈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같은 당이자 의회 내 다수당인 국민의힘 위원 상당수까지 후보자 자질 등을 문제 삼은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가 본격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흠 지사는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