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부 남녀공학 중학교 성비 불균형 심화"
광주 일부 남녀공학 중학교가 성비 불균형 현상을 크게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이 광주지역 중학교 학생 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정중학교는 남학생은 175명이지만 여학생은 449명으로 여학생 수가 남학생 수의 2배를 넘었다.

반면 서광중학교는 남학생은 222명이고, 여학생은 140명, 숭의중학교는 남학생은 355명, 여학생은 189명으로 심각한 남초(男超)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시민모임은 "초등학교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남녀공학 중학교보다는 남중과 여중을 선호하면서 일부 남녀공학 중학교의 성비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자녀의 관계 형성, 자존감 저하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걱정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성비 불균형이 심화해 혼성반 편성도 여의치 않아 체육수업, 공동체 놀이 등 교육활동에 대한 애로를 겪고 있고, 화장실, 탈의실 등 성별 분리 시설의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의 인권침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이어 "사립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